여기저기

[스크랩] 아줌마 4인방 유럽가다 2

낭만 뱃사공 2011. 1. 8. 14:51

1. 자는데 필요한 것들.

  

알람시계(프랑스나 영국은 시차가 좀 있으므로 시간을 바꿀수 있는 알람시계)가 필요하다. 밤늦게 도착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할 때 필요하다. 지금도 왕언니의 알람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나중에는 늦잠자는 두 P중의 하나인 천안댁 언니가 알람을 끄고 잤다는..

* 침낭 혹은 큰 수건도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 3인이 숙박하도록 되어 있는 에탑이나 포뮬완에 4명이 들어가 잤으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별로 숙박시설이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될 경우 큰 수건을 준비해 가 덮고 자도 좋다. 비행기에서 슬쩍하는 일은 삼가하자. 

 

2. 음식물 조리에 필요한 것들

* 전기밥통:대구 아지매가 가지고 왔으나 비행기 안에서 파손됨. 발권하는데서 이거 깨져도 책임못진다고 해서 항공사에 항의도 못했음. 없었으나 큰 지장은 없었음. 하지만 좀 급할 때 버너에 반찬하고 밥통에 밥하면 좋겠단 생각은 함. 나중에느 포트에 물을 끓여 그 물로 밥을 했으나 안불어서 맛이 없었음.

 

* 전기포트: 천안댁 언니가 가져와서 요긴하게 씀. 커피 마실 때, 반찬하면서 국국물 먼저 끓여 놓을 때 혁혁한 공로를 세움. 한국에서 사옴.

 

* 코펠 1set :왕언니가 가져와 잘 씀

 

* 버너: 프랑스에서 처음 들린 까르푸에서  삼. 화력 셈.

 

* 칼과 도마: 역시 버너 살 때 같이 삼. 칼은 칼집이 있어서 좋았고 나는 안써봐서 잘 모르지만 요리 담당이었던 왕언니가 아주 잘 듣다고 했음. 도마도 쓸만했음. 까르푸에서 비교적 싼걸로 고름.


* 피크닉 세트: 내가 가져감. 보험아줌마가 준것. 도시락 쌀 때 요긴함.

 

* 수저: 비행가에서 챙겨가고, 한국에서도 가져옴. 제일 중요한(나한테는) 수저를 안가져온 두사람이 있었음^^.

 

*식탁보: 꼭 필요한것 없으나 꼭 필요치 않으나 그래도 중요한 건 가지고 있는 내가 가져감. 비행기에서 오다가 잃어버림. 식탁보의 경우는 챙겨가면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답니다. 밥먹을 땐 식탁보로 날 춥고 바람불 땐 쇼올로... 


식탁보와 피크닉세트 그리고 김밥. 왼쪽에 수저통과 뚜껑이 보임.

 

* 1.5리터 물통: 이걸 3분의 2선에서 잘라 수저통, 주방도구, 치솔통, 수세미 및 세재 등등을 담아 위의 3분의 1부분을 뚜껑으로 해서 다니면 ..끝내줘~~요 ^^.

3. 세탁에 필요한 것들

* 빨래용 세제 / 그릇세척용 세제 / 수세미 /고무장갑은 역시 처음 들른 까르푸에서 샀음. 그때부터 설겆이는 내차지라고 생각한 대구 아지매가 적극적으로 챙겨서 삼. 그러나 용량이 너무 많아 남은 것을 버리고 옴. 적은 용량을 담아가는 것도 좋겠음.

* 빨래줄: 케익 묶은 끈을 왕언니가 가져옴.

* 세탁소 옷걸이 2개: 왕언니가 가져옴. 삼인용 에탑에서 네번째 사람의 옷을 걸 때 요긴하게 씀.

4. 세면시 필요한 것들


* 샴프&린스/비누/치약 등: 각자 가져왔으나 나중엔 니꺼내꺼 없이 씀.

 

* 손톱깍기: 나랑 왕언니랑 두사람이 가져왔던 걸로 기억됨.

 

* 화장품류:각자 준비 및 사용

 

* 썬크림: 출발전에 백화점 화장품 가게를 돌면서 여행시 필요한 샘플들을 받아다가 썼는데 그중에 썬 뭐시기라고 쓴 제품이 있었다. 당연히 선크림인줄 알고 얼굴 및 바디에 바르고 길을 나섰다. 운전을 하는데 얼굴에 뭐가 밀렸다. 이게 뭔가 하고 조수석에 앉은 왕언니가 보건말건 얼굴을 득득 밀었다. 때처럼 뭐가 나왔다. 팔도 밀어봤다. 역시 때처럼 뭐가 나왔다. 밤에 숙소에 도착해서 얼굴과 팔을 보니 색깔이 이상한거다. 자세히 아침에 바른 걸 보니 선크림이 아닌 태닝 크림이었던 것이었다. 지금도 사람들이 어디 갔다 오셨는지 참 잘 타셨네요 한다ㅠㅠ.


5. 차안에서 필요한 것들

* 유럽전도: 리스할 때 줌.

 

* 프랑스 전도:까르푸에서 삼. 프랑스 이후 스페인, 이태리, 오스트리아, 옥일, 벨기에, 런던에서는 지도 없이 전도만 가지고 다님. 역시 무적의 한국 아줌마야!!

 

* 유럽관광책자 몇 권: 파리 여행 책자, 유럽여행 책자(김영사 간) 등, 개인적으로 김영사의 유럽여행 책이 쓸모가 있었음. 각 도시별 개념도가 있고, 숙박, 음식, 쇼핑등의 정보가 나와 있음. 특히 좋은 것은 각 나라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들이었음.

 

* 기타 프린트물:예약확인한 프린트, 까페의 글들 모두 인숙언니가 프린아웃해 왔음.

 

* 필기도구

 

* 음악씨디(20 여장정도):주로 인숙언니가 20여장, 나 3장, 아침에 길을 나설 때 주로 이수영의 '클래식'을  듣고, 나머지 진짜 클래식에서 재즈까지 들으며 다녔음. 지금도 잊지 못함. 이수영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들으며 아침에 밥먹고 출발하던 그 상쾌함과 설레임을...

 

6. 그외


* 개인용품(속옷 3, 청바지 1, 면바지 2, 반바지 1, 잘 때 입는 옷, 반팔2, 긴팔면티 1, 모자, 선글라스, 샌들, 카메라 옷들은 빠리 마르고 뭣보다 낡어서 버리고 올 수 있는 걸로. )

* 냄세제거제 및 탈취제 - 김치 국물이 새어  자동차의 더운 공기와 합해져서 김치 폭탄이 차에 장착되었다. 파리의 포뮬완에서 이틀째 차에 가보니 뒷좌석에 사용한 적이 없는 지하철 숭차권이 떨어져 있었다. 누군가 침입한 것 같았다. 별 피해가 없었는데 아마도 김치 냄새에 견디지 못하고 나간 것 같았다. 탈취제를 사자는 미현언니의 제안전에 아무도 그 생각을 못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요금 낼 때만 되면 차문을 미리 열고 난리를 침. 푸조에서 코리아의 마담 김한테는 냄새때문에 이제 차 안빌려 줄거라고 하며 신나게 웃음.

* 구급약품 - 소화제, 진통제, 배탈약, 밴드, 상처치료연고, 파스, ....그리고 선물약간(핸폰걸이 및 책갈피)은 사가려고 했는데 안사갔음. 가고 보니 마땅히 줄 사람도 없었음. 

7. 음식

* 쌀:  씻어나온 쌀을 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어제 이마트 가서 함.

* 찹쌀: 원래는 쌀이 모자라면 거기서 쌀을 사서(무지 싸다) 찹쌀을 넣어 먹을 생각이었는데 모자라지 않았다.

* 라면: 많이. 스프도 버리지 않았다가 요리할 때 씀

* 즉석국(미역국, 북어국, 육개장) 많이

* 짜장,카레:독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짜장에 라면발 넣어 먹은 짜장라면 맟은 아주 죽여줬음. 

* 참치캔, 절임류, 자일리톨껌, 불고기 양념(2통), 고추장(튜브가 사용하기 좋음), 된장, 소금, 김(한톳이 몇장인지 아직 확인 못했음. 구운거, 김밥용, 섞어먹는 것), 커피믹스, 녹차, 커피 가루. 단무지.꽁치 통조림.

* 대구 아지매가 정말 많이 준비해 왔는데, 왕언니의 커다란 빨간 가방(할인점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님. 차에서 냄새가 좀 났고, 처음 며칠은 매일 들고 숙소로 올라갔으나 나중엔 필요한 것만 가져감. 언제 다 먹나 할 정도로 많았으나 거의 다 먹음.

* 김치도 넉넉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알고보니 갓김치와 파김치 여서 나중에 볶아 먹음. 김친줄 알고 우리 파리나 융프라우요흐가서 김치전 만들어 팔자고 할 정도 였으나...

*과일, 고기, 빵은 까르푸에서 사 먹음. 과일(체리, 자두, 바나나 등)이 다양하고 맛있었음. 바케트, 타르트, 크르와상 등 프랑스 방이 아주 맛있었다.


출처 : 드라이빙 해외여행
글쓴이 : 달빛 원글보기
메모 : 2004년 여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