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생각

[스크랩] 열등기능

낭만 뱃사공 2011. 10. 6. 14:35
요즘 열등기능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INTP의 열등기능은 F지요.
이부영의 분석심리학 책에 보면 열등기능은 하나의 그림자로서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내버려 두면 표면으로 올라올 때 자기의 삶을 파괴시키기도 한다고..

저의 경우도 생각해 보니 감정이 한번 표면화 되먼 다루기가 어려워서 폭발해 버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만의 하나 누구와 감정적인 관계를 맺게 되면 컨트롤 하지 못해서 끌려다니다가 갑자기 폭발해서 관계를 아예 끊어버리죠..

2005년에도 한번 폭발해서 주변에 제가 조용한 줄 알던 다른 사람들을 무지 놀래켰다는..

감정을 분화시키고 다루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할까요..

그 책에 나와 있는 내향적 사고형의 열등기능인 감정에 대한 구절을 귀찮지만 적어보자면..

열등기능으로서의 감정은 흑백판단을 뚜렷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하고 사랑과 미움이 뚜렷하다. 그래서 싫은 사람은 덮어놓고 싫고 좋은 사람은 덮어놓고 좋아하는 약간 맹목적인 경향이 생긴다.

......열등한 감정기능의 또하나의 특징은 그 기능이 주기능에 비해 서서히 작용한다는 데 있다. 이것은 모든 열등기능의 특징이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열등기능은 저는 다리와 같다는 말을 한다. 마치 아침에 기분나쁜 이야기를 듣고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저녁 잠들 무렵에서야 서서히 고개를 쳐드는 불쾌감이나 증오감 같은 것이다.

이 조류같이 밀려드는 무의식의 감정은 그의 의식을 휘덮고 산산저각을 내서 그로 하여금 잠을 못이루게 하며 내가 왜 그때 즉시 뭐라고 항변하지 않았던가 하고 후회하게 된다. 내향적 사고형의 열등감정은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용암과 비교될 수 있다. 그것은 한시간에 5미터밖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
출처 : INTP 모임
글쓴이 : 그 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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